특수아동미술치료

자폐아 교육

김윤혜 2020. 12. 9. 13:49

정상적이 발달이 이루어지는 아동은 보통 생후 3개월 이전에 사회성의 기초가 되는 눈 맞춤이 가능하다. 또 주변 환경에 적절하게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 주 양육자에 대한 인지와 기초적 대인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또한 발성의 출현, 단어의 발성과 언어발달이 급속히 진행되어 생후 10-12개월 정도면 의미 있는 언어가 나타난다(이근매, 1994).
그러나 자폐성향을 띤 아동들은 태어나면서부터이거나 3세 이전에 눈 맞춤이나 미소와 같은 사회성 기능 및 언어능력의 심각한 결함으로 독특한 의사소통형태를 갖게 되며 언어발달이 지연되거나 퇴행한다. 또한 자폐성향을 가진 아동들
은 생의 초기부터 주변사람이나 상황과의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달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히 맺지 못하여 사회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과 태도를 습득하지 못하고 자신의 역할과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

 

● 자폐아의 특성

자폐는 정서장애에도 포함되며 이는 정서장애의 특징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젠 버그와 카너(Eisenberg & Kanner)가 말하는 자폐성 아동의 특징에는 여러 가지가 나타나는데

  특정한 대상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며 대상관계에 어려움이 있으며 애착행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언어장애와 강박 그리고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시선을 피하거나 짧게 눈을 마주칠 뿐이다.

Rutter(1975)도 자폐성 아동의 특징적인 증상에 대해 부모와의 상호 작용, 다시 말해 애착 행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고 하였다.

자폐아들은 환경에 대해서도 적응하는 능력이 결어되어 있어 새로운 환경에 당면하면 크게 당황하여 변화에 저항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루터나 카너가 말하고 있는 자폐의 증상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자폐의 여러 병리의 일부이므로 자폐를 속단해서는 안된다.  어떤 장애든지 그러하겠지만 특히 자폐증은 100%의 완벽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최대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자폐의 치유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기 고집이 너무 세고 자기의 세계를 만들어 단단한 껍질을 자신의 방어벽으로서 사회라는 다른 세계로 부터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고 끊임없이 구축하고자 하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 살고 있어 그 규칙에서 어긋남은 곧 불안과 공포로 다가온다.
이 공포는 환자의 병리적인 현실, 사회의 기피를 조장하는 병리적인 특성으로 전환되어 자폐환자에게 치명적인 병리 요인이 된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 자신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 혹은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상황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다든지 상대방의 행동에 동문서답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이런 행동
특성으로 인하여 결국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사회적 상황에 적합한 대응이 어렵게 된다.

 



1.많은 자폐인들은 보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 언어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 생각한다. 내 모든 생각은 나의 상상 속에서 돌아가는 비데오 테잎과 비슷하다.
    그림들이 내 일차 언어이고, 단어들은 이차 언어이다.

→ 명사는 내가 마음 속에 그 물건의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제일 배우기 쉬운 언어였다. '위' 또는 '아래' 같은 단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그것을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어야 한다.예를 들면 장난감 비행기가 책상에서 이륙하는 모양을 보이면서 '위'라고 말해주어야한다.

2.말로 지시할 때는 긴 문장을 피해야 한다.

→ 자폐인들은 순서를 기억하는데 문제가있다. 아이가 읽을 수 있다면 종이에 지시를 써 주는 것이 좋다/ 주유소에서 길을 물었을 때, 세 단계까지만 기억할 수 있다. 세 단계 이상의 순서는 반드시 써야만 한다.


3.자폐증을 가진 아이는 그림이나 예술 분야 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 이런 능력은 자꾸 칭찬하여 고무시켜 주어야 한다. 아이의 이러한 재능을 발달시키는데 훨씬 더 많은 중점이 두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 자폐증을 가진 아이는 기차나 지도 같은 한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 이러한 집착을 다루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것을 학습 동기 유발에 이용하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기차를 좋아한다면, 기차를 이용해서 읽기나 수학을 가르친다. 아이에게기차에 대한 책을 읽어주고, 기차를 이용해서 계산 연습을 시킨다. 예를 들면 기차로 뉴욕에서 워싱톤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계산하게 하는 것이다.

5. 숫자 개념을 가르칠 때는 구체적이고 눈으로 보이는 방법을 이용한다. 

6.. 많은 자폐아들이 손의 운동 조절에 문제가 있다.

→ 글씨를 잘 쓴다는 것은 어느 경우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것에서 아이들은 심한좌절을 느낀다. 이러한 상처를 줄여주고 쓰기에 흥미를 유발시키려면, 컴퓨터로 글자를 치게 하는 것이 좋다. 타이핑이 대체로 쓰기보다는 훨씬 더 쉽다.

7. 읽기 학습에 있어 어떤 자폐아들은 음성으로 잘 배우고, 전체 단어들을 한꺼번에 기억함으로서 배우는 아이들도 있다. → 앵무새처럼 말을 따라하는 아이들은 전체 단어와 그림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그림카드나 그림책을 사용하는것이 좋다.

8.어떤 자폐아들은 떨리는 빛이나 형광등에 괴로워하는 수가 있다. 그들은 일초에60번 빛이 깜빡거리는 것도 볼 수가 있다.

→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아이의 책상을 창문 가까운 곳에 놓아주거나 형광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빛을 피할수 없으면 가능한한 새 전구를 사용해 준다. 새 전구는 훨씬 덜 깜빡거린다

9.과잉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덧대어져 무게를 가진 조끼를 입히면 조용해지는 경우가 있다.옷이 주는 압력이 신경계를 조용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 

10. 어떤 자폐아들은 그네 위에서 흔들거나 매트 위에서 구르면서 교사가 상호 작용을 시도하면 훨씬 반응을 잘 하거나, 눈맞춤과 언어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 그네의 흔들리는 감각이나 매트에서 받는 압력이 언어를 좋아지게 한다. 이때 그네 타는 것은반드시 재미있는놀이가 되어야 한다. 절대로 강제로 타게 해서는 안된다.

11. 어떤 자폐증의 아이나 어른들은 말하는 것보다 노래를 잘 하는 수가 있다.

→ 만약단어나 문장이 노래로서 전해진다면 반응을 잘 하기도 한다. 소리에 민감한 아이들은선생님이 아주낮은 속삭임으로 말할때 더 잘 반응하기도 한다.

12.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나 어른의 경우, 보는 자극과 듣는 자극을 동시에 처리할수 없는 경우가 있다. 즉 단일 채널만 열려있는 셈이다.

→ 그들에게 동시에 보면서 듣도록 요구해서는 안된다. 보는 작업과 듣는 작업을 따로따로 하도록 요구해야만 한다.

   신경계의 미숙 때문에 보는 것과 듣는 것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없는 것이다.

13.나이가 들도록 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인의 경우, 만져보는 것만이 그들에게 믿을수 있는 유일한 감각이므로, 만져서 느끼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 그들에게는글자를 가르칠 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글자 모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정된 스케쥴이 있을 때, 몇 분 전에 그 물체를 느끼도록 함으로서 다음 스케쥴을 가르쳐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점심을 먹기 15분 전에 숟가락을 주어 가지고 있게 하거나,차로 가기 전에 몇 분간 장난감 차를 가지고 있게 하는 것이다.

14 컴퓨터를 가르칠 때 키보드는 화면과 가까이 놓아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키보드와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자폐아들은 키보드를 친 후 화면을 올려다 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15. 그림이 그려져 있는 낱말 카드를 사용하면 단어와 그림을 잘 연관시키도록 도와줄수 있다.

→ 어느 경우는 선으로만 그린 그림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실물이나 사진을 사용하도록 한다.

16. 어떤 자폐아들은 언어로 의사 소통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 언어로 의사 소통하는 연습을 시킨다면 언어 학습이 빨라질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컵을달라고 하면 컵을 주지만, 실제는 컵을 원하면서 접시를 달라고 말을 하면 접시를 주어라. 말을 하게 되면 구체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틀린 언어를사용하여 틀린 물건을 얻게 된다는 것을 배우면 자신의 말을 쉽게 교정할 수 있을 것이다.

17. 많은 자폐아들은 컴퓨터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때는 볼과 누르는 단추가 따로 있는 것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손의 운동 조절 장애가있는 자폐아의 경우에는 버튼을 누른채 마우스를 끄는 것이 아주 어렵다.

18. 어떤 부모님들은 텔레비전에 캡션(자막)을 사용하면 아이가 읽는 것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해 주었다.

 아이들은 자막을 읽고 그 글자를 말과 맞추게 된다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테잎에 캡션이 들어있으면 몇 번이고 반복할 수 있고 또 멈출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19. 아이에 따라 마우스가 화면의 화살표를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 화면에 나오는 화살표와 똑같은 모양의 화살표를 종이에 그려 마우스에 붙여주면더 쉽게 배울 수 있다.

 

공격성척도

 

자폐아는 현저하게 제한된 범위의 관심을 보이는데, 흔히 좁은 한 가지 관심(예: 기상 또는 야구통계에 매료되어 있다)에 몰두한다. 똑같은 방법으로 되풀이하여 일정한 수의 장난감을 정렬하거나 TV 배우의 행동을 반복적으로 모방하기도 한다. 그들은 항상 같은 것만을 고집하고 사소한 변화에 저항하거나 괴로워한다(예: 어린 소아가 새로운 커튼이나 식탁의 위치변화와 같은 사소한 환경변화에 심하게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흔히 비효율적으로 틀에 박힌 일이나 의식에 관심을 갖거나, 비합리적으로 항상 같은 일을 고집한다(예: 매일 학교에 갈 때 어김없이 같은 길을 간다). 비정상적이고 특이한 자세(예: 발끝으로 걷거나, 기이한 손동작과 기이한 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자폐아는 대상의 전체보다는 부분(예: 옷의 단추, 신체의 부분)에 지속적으로 집착한다. 또한 물체의 움직임(예: 장난감 바퀴 돌리기, 문 열고 닫기, 선풍기, 또는 빨리 회전하는 사물)에 매료되어 있다. 때로는 생명이 없는 대상(예: 한 조각의 끈이나 실, 고무밴드)에 강하게 애착을 보인다.

- 이상과 같이, 자폐아가 제한된 범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면서 반복적으로 집착을 보이는 행위를

상동증이라고 한다.

자폐아의 상동증은 자폐아가 안전하고 친근하게 느끼는 대상을 반복적으로 추구하는 행위로서 예상치 못하는 감각적인 충격이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미지의 요구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강력한 방어기제이고, 자폐아가 자신의 삶이라고 느끼는 경험들은 항상 변치 않고 자신에게 예측가능한 것이어야 불안감이나 혼란감이 없이 받아들여지므로 상동증은 자폐아가 혼란스럽고 불투명한 외부의 세상에 대하여 스스로 제어(control)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상의 삶의 경험을 한층 강화된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

좁은 한 가지 관심에 반복적으로 집착하는 행위인 상동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몇 가지 각도에서 해결을 시도해 볼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상동증을 해결하는 과정은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문제가 되는 상동증적인 행동을 갑작스럽게 제한하거나 없애려고 한다면, 자폐아는 심한 불안과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하여 행동이 거칠어지거나 공격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상동증을 교정하기 위하여 그 시도는 부모의 지속적인 협조하에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치료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자폐아나 그 부모에게 상동증적인 행동으로 인한 불안이나 괴로움을 덜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치료방법

* 첫 번째 방법

자폐아의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행동을 교정하기 위하여 점진적으로 일종의 행동수정요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중재방법은 행동자체의 감소에 초점을 두지 않고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유지시키는 원인과 기능에 대하여 이해하고, 긍정적인 절차를 사용하여 바람직한 대체행동을 가르침으로써, 장기적으로 문제행동이 감소하도록 하는 것이다.

1. 명확하고 일관성있는 규칙을 확립하라

언제, 어디서 그 행위가 허용되는가, 누구와 함께라면 그 행위가 가능한가, 일단 그 행위가 허용되면, 얼마동안 지속될 수 있는가 등이 우선적으로 정해져야 할 규칙들이다. 즉, 자폐아는 상동증적인 행위가 언제 가능하고, 언제 하면 안되는 지를 알아야 한다.

2. 문제행동의 교정은 한 번에 한 단계씩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라

상동증적인 행동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폐아의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처음에는 가능한 한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의 가능성을 높인다.

3. 상동증적인 행동의 가능한 원인을 찾아 보라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행동은 불확실성과 불안이 있다는 신호이다. 이러한 문제는 하루의 일과표가 항상 예측가능하며 적절하게 자극을 제공하고 잘 짜여져서 구조화되어있다는 점을 아이에게 확신시킴으로써,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4. 가능하다면 환경적인 요인의 교정을 우선적으로 시도해보라

자폐아가 부과되는 불필요한 요구들을 감소시키고, 부모나 주위의 어른들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아이를 대하기를 적극 권하면서, 매일의 일과에서 문제의 부분을 약간씩 수정하는 것이 자폐아의 강박적인 집착행동에 따른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일반학교에 다니는 자폐아는 학교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가 같은 학급의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할 때나 단체로 경기를 하여야 하는 경우, 어떻게 자신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적응해야 하는 가의 문제는 자폐아에게 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주어 상동증적인 행동을 보이도록 만들지 모른다.

5. 자폐아가 주변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잘 짜여져 있고 안정된 매일의 프로그램이 자폐아의 상동증적인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하여 필수적이지만, 일상적인 과정이나 일에 대한 약간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중요한 점은 자폐아에게 일어나는 변화가 예측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예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것이다. 말로 표현하는 설명보다는 시각적 효과를 이용한 방법들(글로 쓰여진 표, 그림달력)이 자폐아에게 향후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6.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행동을 이용하라

때로는 상동증적인 행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자폐아를 위하여 필요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상동증적인 행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조절이 가능하게 되면, 강박적이고 집착하는 상동증적인 행동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 상동증적인 행위를 제외하고는 다른 것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자폐아에게 상동증은 편안함과 자기몰입의 주요한 원천이다.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강박적인 상동증적인 관심이 적절하게 조절되어 발달된다면, 훗날의 사회적인 관계나 학습적인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미키마우스에 강박적으로 집착하여 미키마우스 옷만을 입고, 미키마우스가 나오는 video tapes만을 고집하여 하루종일 그 video만을 보기도 하며, 미키와 관련한 주제를 제외하고는 전혀 얘기를 하지 않는 만 3살인 남자 자폐아의 경우를 살펴보자.

아이는 미키마우스와 연관된 것을 즐기는 것이 엄마에 의하여 제지당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행동이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노발작과 더불어 때리고 미는 등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폐증이 있는 아들의 이런 행동에 심각한 문제점을 느낀 부모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하고 도움을 청한다. 미키마우스와 관련한 아이의 강박적인 집착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단계들을 적어 보자. 위에서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서서히 점진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부모는 자폐아인 아들이 하루 중 어느 시간에 미키마우스 video를 볼 수 있고 미키마우스 관련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지를 정한 시간표나 그림달력을 만든다. 조기교실에 가기 전에는 미키 video를 볼 수 없다. 대신에, 아침식사를 하면서 엄마가 미키 그림책을 읽어 준다. 미키마우스 video는 학교에서 돌아온 후, 오후에 하나만 허용된다. 그러나, 주말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옷에 대한 제한을 둔다. 즉, 조기교실과의 협의 후에,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옷은 학교에서는 못 입는다. 그러나, 집에서는 입을 수 있다.

대체놀이(미키 책 읽어 주기 등)를 통하여 video에 대한 접근을 서서히 줄인다.

새로운 장난감이 자폐아에게 주어진다. 장난감의 면이 단단하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종류라면, 자폐아가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미키마우스 책이나 조각 맞추기(puzzle game) 등같이 일부의 미키 물품은 아이에게 계속하여 주어진다. 미키마우스 video는 할머니 집으로 옮겨지고, 그 집에서 주말에만 볼 수 있다.

 

* 두 번째 방법

Dr. Stanley Greenspan의 이론에 의한 interactive play therapy가 상동증적인 행동을 치료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자폐증으로 인하여 제대로 발달이 안된 자기감(sense of self)을 형성하여 증진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적인 이 방법은 자폐아를 위한 종합적인 특수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도되어야 한다. 자폐아의 관계형성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한 치료의 원칙이며 자폐아의 발달수준에 적합한 정신치료적인 접근을 해야한다. Dr. Greenspan을 따르는 치료방법에 따라서 한 자폐아가 문을 열고 닫는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한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치료의 중요한 관점은 상동증적인 행동을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자와 함께 행하는 상호소통의 한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문을 닫으려고 할 때, 치료자가 문을 막으면서 끼여든다. 자신이 반복적으로 하는 일을 방해받게 된 자폐아는 화를 내면서 치료자를 문으로부터 떨어지게 하려고 노력한다. 이때에, 자폐아는 치료자를 문으로부터 밀쳐내려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행동하는데, 자폐아가 성가시고 화난 표정을 지어도 치료자에게는 어떠한 형태의 감정표현이든 환영이다. 왜냐하면, 자폐아는 치료자와 강한 감정표현과 함께 이미 상호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치료자의 방해로 상동증적인 행동을 못하게된 자폐아의 고양된 감정상태는 달래지고 위로되어야 한다.

 

* 세 번째 방법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정신치료나 행동수정요법이 변화된 상태로 적용된 경우들로서 효과를 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상황에서 좁은 한 가지의 관심에 반복적으로 집착하는 자폐아의 행동은 학교나 가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부모는 이를 빨리 해결하고자 한다. 자폐아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강박적인 집착행동으로 인한 불안감을 보이는 양상은 점차 증가하며, 특히, 자폐아들 중에 기능이 좋은 'high functioning autism'의 경우는 이러한 문제점이 주요 문제행동을 이룬다. 자폐아의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문제 행동이 심할 때, 소아정신과 의사에 의한 증상의 정확한 평가 후에 몇 가지 약물들이 고려될 수 있다. 이들의 이름(약품명)은 Clomipramine, Fluoxetine, Sertraline, Paroxetine, 그리고 Fluvoxamine(현재 한국에서는 시판이 안되고 있다) 등이다.

 

자폐증 치료의 가장 성공적인 예로서 많이 언급되며 현재 미국의 한 주립대학에서 동물학 교수로서 성공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Temple Grandin의 경우도 강박적인 행동과 연관된 불안감으로 인하여 Paxil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된 Paroxetine을 장기 복용하였다. 이러한 약물들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으며 장기 복용에 따른 문제점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안전한 약물로서 자폐증의 약물치료에 경험에 많은 소아정신과 의사에 의하여 선택적으로 사용되면, 증상에 대한 극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


    자폐아 미술치료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기존의 치료 방법은 점점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폐성 아동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언어 및 인지적, 사회적능력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효과에 관한 연
구가 보고 되고 있다(김소영, 1998). 미술치료는 인간의 경험과 동일한 것을 창조함으로써 인간 경험의 영역을 확장 시켜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은 언어 이외의 차원에 대해 접근하므로 언어에 문제를 지닌 대상자들에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미술치료학회, 1994). 김 정(1998)은미술 활동은 시․지각을 예민하게 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습관을 키울 수있으며 그러한 탐구활동 및 조작을 통해 지적 성장을 돕고 조형놀이를 통한 다양한 경험은 다른 교과의 학습 효과도 증진시킨다고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발달장애 아동들도 다양한 매체를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주위환경에 대한 관심과 직접적인 표현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과 관계를 경험할수 있다. 또한 자신의 내적 욕구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미술표현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갖게 되어 정신지체 아동이특징적으로 갖는 문제행동들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행동발달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폐아들의 미술특성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집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이 세부적인 묘사를 한다는 것이며

  싸인펜과 같은 선적 표현이 가능하고 세밀한 묘사를 할 수 있는 재료를 선호한다. 또한 특정한 미술 재료나 도구에 집착을 보이는데 흰 도화지에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그림을 그릴 때 창작보다는 모방을 많이 하여 잡지나 TV에서 관심을 가졌던 장면이나 사진을 외워 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폐아동들의 그림은 대부분 비슷한 패턴이 많으며 주로 그리는 주제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도심이나 번화가 하지만 사람은 잘 그리지 않으며 빽빽히 그리는 경우가 많다.

「다른 장애보다 자폐아동들에게 특히 미술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다양한 재료를 접해 봄으로서 변화에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훈련,」 즉 미술치료로 인해 사회와 건강한 결합을 맺는데 그 의의가 있다.

 

자폐아동은 언어 결핍 또한 큰 문제인데 언어화가 결핍된 아동에게는 묽은 점토가 유용하며

특히 대상관계 애착관계가 부족할 때 더욱 유용하게 활용된다. 정서적인 불안정과 억제되어 있던 내면을 해소시키는 작업으로는 핑거 페인팅이 효과적이다. 잡지나 사진을 이용한 꼴라쥬 작업은 자폐아동의 내면을 읽는데 효과적이며 그림을 그리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아동에게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전지 그림이나 돌려 그리기 등은 소집단 프로그램으로 자폐아동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효과적이다.

「미술치료는 자폐아동의 장애에 따른 여러 프로그램을 조금씩 시행함으로써 아동에게 변화에 대한 저항감과 두려움을 줄이면서 치료를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기존의 치료 방법은 점점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폐성 아동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언어 및 인지적, 사회적능력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효과에 관한 연
구가 보고 되고 있다(김소영, 1998). 미술치료는 인간의 경험과 동일한 것을 창조함으로써 인간 경험의 영역을 확장 시켜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은 언어 이외의 차원에 대해 접근하므로 언어에 문제를 지닌 대상자들에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미술치료학회, 1994). 김 정(1998)은미술 활동은 시․지각을 예민하게 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습관을 키울 수있으며 그러한 탐구활동 및 조작을 통해 지적 성장을 돕고 조형놀이를 통한 다양한 경험은 다른 교과의 학습 효과도 증진시킨다고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발달장애 아동들도 다양한 매체를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주위환경에 대한 관심과 직접적인 표현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과 관계를 경험할수 있다. 또한 자신의 내적 욕구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미술표현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갖게 되어 정신지체 아동이특징적으로 갖는 문제행동들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행동발달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자폐증을 6개월 만에 낫게 해준다는 곳을 찾았습니다. 믿어도 좋은 걸까요.

A=이런 곳은 무조건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폐증은 정해진 기간 안에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비록 치료법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정해진 치료 기간을 제시하거나 완치를 약속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런 약속을 하는 곳은 다시 한 번 그 치료 방법을 자세히 물어보세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몇몇 좋아진 아이들이 있다’라는 주장이 아니라,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학술지에 그 치료효과가 제대로 발표되고 검증됐는지를 확인하세요.

【Q】제 아들은 열 살인데, 5년 전에 자폐증 진단을 받고 현재 도움반이 있는 일반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 갑자기 ‘욱’ 하며 두 번 정도 기물을 부쉈고, 요즘 들어선 집에서도 짜증을 내고, 혼자 머리를 때리기도 합니다. 저와 학교 선생님 모두 걱정이에요.

A=자폐증을 가진 아이들 중 일부는 성장하면서 점점 사회성이 좋아지고, 언어적 문제도 극복합니다. 하지만 문제 행동이 늘어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기분 급변, 충동 조절 불능, 공격성 증가, 강박증, 심한 불안증, 수면 장애, 단기간의 정신증….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아이에게 어떤 환경적 변화가 있었는지를 잘 관찰해 보세요. 물론 그런 요인이 전혀 없어도 아이의 내적 변화에 의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의 약물치료는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서, 효과와 안전성에서 신뢰할 만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어요.

【Q】자폐증을 앓는 15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 중에 청소년기에 경련장애(간질)를 앓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예외는 없나요? 저희 아이는 아직 괜찮아서요.

A=간질 장애가 오지 않았다면 다행입니다. 통상 자폐아동 가운데 20∼25%가 청소년기까지 성장하면서 한 번쯤 간질 장애를 경험합니다. 경련 질환이 발생했을 때에는 반드시 이에 대한 약물치료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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