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만다라 미술치료

김윤혜 2016. 11. 16. 12:26

만다라 미술치료

 

만다라 란 ?

 

만다라 (曼茶羅, Mandala) 란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에서 비롯된 원상(圓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어근 manda는 ‘중심’ 또는 ‘본질’을 의미하고, 접미사 la는 소유 또는 성취를 의미합니다. 즉 중심과 본질을 얻는 것, 마음속에 참됨을 갖추고 있거나 본질을 원만히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만다라의 유래와 형태

 

 

만다라는 인도의 고대어에서 유래되었지만 상징으로서의 만다라는 기독교의 십자가, 원불교의 일원상, 불교사찰의 표시인 만(卍)자 외에도 인간정신 속에 있는 자기를 나타내는 상징들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나선형, 이와 비슷한 디자인이 아프리카, 유럽, 북미 대륙의 암각화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 인류의 삶 속에 이미 존재하는 형태임을 알 수 있는데, 다른 문양보다 둥근 형태의 문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사실에서 인류역사에서 둥근 원상이 주는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만다라가 미술치료에 어떻게 적용되나요 ?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자인 융(C.G.Jung)은 만다라를 처음으로 심리치료 분야에 적용하였는데, 자신이 직접 그린 만다라 작업을 통해 내적인 조화를 얻게 되었으며 자신의 내담자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원상이 심리상태나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술치료사인 조안 켈로그(Joan Kellog)는 융의 이론을 더욱 발전시켜 동그라미에 그린 그림을 개인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였고, 미술가이면서 미술치료사인 수잔 핀처는 역시 개인적인 정신의 위기에서 스스로 만다라를 그리면서 체험했던 일을 계기로 수십년간 만다라를 이용한 미술치료를 하였습니다.


 정신의 위기 속에서 스스로 만다라를 그려봄으로써 치유성을 체험한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만다라를 그리는 과정과 객관적으로 보는 과정에서 삶의 중심을 찾고 깨달음을 얻는 도구로서 자기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만다라 미술치료가 좋나요 ?

 

  노이만(Neumann)은 만다라를 그리는 것이 아이들의 정체감 확립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만다라를 그리는 것은 의식발달 수준이나 심리적 성향을 알아보는 도구로서도 유용하지만, 매일 매일 변화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면화되어 드러나는 이미지를 통해 확인함으로써 자기라는 느낌을 점차 확립해 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재료를 사용해도 바로 무의식의 심상을 표현해내고 스스로 자연적인 흐름을 따라가지만, 특히 원상이 가지는 이미지는 아이들에게 좀 더 자연의 질서와 근본적인 흐름, 집중하게 하는 힘을 주게 됩니다.

 현재 내 아이가 심리적으로 어떤 단계에 있는지, 그리고 계속 변화해가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아이의 성장을 이미지로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심리적 성장이 멈추어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오랫동안 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듯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만다라는 종교적, 심리학적 뿐만 아니라 단순히 동그라미 안의 그림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정신의 통합성과 삶의 지혜를 열어주는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다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문화적

의미에서 만다라는 이집트의 신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남태평양 등의 전통문화에서 우주를 상징하며 창조신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으로 표시한 12개의 동물자리, 원으로 표현한 사계절, 태양과 달과 별의 원형적 운행, 멕시코의 원형 태양석인 아즈텍 달력, 크레타의 미로, 스톤헨지나 동굴벽화의 그림 등이 대표적 상징형상입니다.


명상적 의미에서 원의 형상은 기도와 명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티베트의 만다라 불화, 중국과 한국의 태극형상, 성화에 표현되는 예수와 성인의 후광 등이 그러한 것들인데, 나스카피 인디언들은 그들이 숭상하는 초월적 존재인 ‘위대한 분’을 사람이 아닌 만다라의 형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종교적 의미에서 만다라 도상에 나타난 색과 형태를 통하여 깨달음의 길을 추구합니다. 불교와 힌두교에서는 만다라를 보거나 그리는 것이 종교적 전례행사로 되어 있으며, 불교의 승려들은 만다라를 그릴 동안이나 그리고 난 후에 이러한 상징성에 마음에 모아서 자기 안에 깊이 침잠하여 명상을 즐기는 수행을 한다고 합니다. 또 고딕건축을 대표하는 파리의 노틀담 성당이나 독일 쾰른 성당의 색유리 원화창도 천주교인들의 종교적 명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치유적 의미에서의 한 예로는 미국 대륙의 남서부에 위치한 나바호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은 독특한 자연과 삶, 그리고 건강에 대한 전통을 지키며 조용하게 살아온 부족인데, 모래만다라를 통해 상처와 병을 치유한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질병은 자연적인 조화가 깨진 결과로 제의적인 절차를 통하여 환자에게 자연적인 조화를 되찾게 해주는 것으로서 색모래를 사용하여 환자의 몸이나 신성한 땅이라고 지정된 곳에 만다라 모양을 그립니다.

 

교육적 의미에서는 아이들의 내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로서 교육적인 활용으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아동 교육자인 몬테소리(Montessori)는 “내적인 집중력은 우리가 모든 어린이들에게서 경험하는 현상으로서 아동의 내적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라고 하였는데, 이러한 것은 만다라가 아동에게 교육적 가치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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