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만다라 연구

김윤혜 2016. 11. 16. 12:25

1)자기를 나타내는 만다라

인도의 순래자들이 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의 해탈을 의미하는 원을 그리고 있다

티벳의  승려가 아침명상을 위한 만다라를 그리려고 붓을 가다듬고 있다

독일의 한 수녀가 불꼿과 같은 바퀴로 나타나는 신의 비젼을 보고 있다

한국 여인들이 둥근 보름달 아래에서 강강수월래를 한다

고대 페르시아의 목동이 어두운 밤하늘에 나선형으로 감돌아 흐르고 있는 혜성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어린 소년이 종이 위에 크레용으로 축축한 모래사장 위에 서서 그의  주위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묘사된 여러 인간들의 모습에서 공통된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 모두가 억제할수 없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원형적인 것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 원형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문화속에서 이렇듯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형태가 되었을까?

 

나는 매일 아침 조그마한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속을 채워넣는 만다라라는 그림을 그렸다그 그림들은 그 당시 나의 내면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 하였다.... 나는 무엇이 진정한 만다라인가를 서서히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인격의 모든 것이 원만하고 조화롭게 통합되었을때 형성되는 '자기(self)'를 나타낸 것이었다(Jung 1965)

 

만다라는 중심과 더불어 둘레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 외에도 마술적인 원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융은 만다라를 통합적인 정신의 중심인 자기와 연관시키고 있다

그는 만다라가 통합적인 정신의 패턴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정신이 이것을 자연스럽게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개 한다고 하였다

 

인간 정신의 통합을 향한 성장은 자연적인 성장과정으로서 한 개인이 남들과 구별되는 고유한 자기를 찾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라 하겠다

 

융은 이것을 개성화 과정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무의식의 상징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존중하하는 것이 개성화 과정을 촉진시킬수 있는 태도 라고 하였다

 

융은 꿈속이나 상상의 세계속에서 또는 예술작품에서 자연스럽게 만다라가 나타난다고 하면서, 이는 개성화가 진행됙 있음을 나타내는 이미지라고 하였다

 

그리고 개성화는 조화롭게 함일된 성격과 그 조화의 중심적 원칙을 자기 라는 것이 지원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만다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만다라는 인간 정신 속에 중심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한 인간의 성격에 중심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심은 인간행활의  모든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모든 것을 정돈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할수있다

이러한 중심으로 부터 솟아나는 에너지는 거의 중재할 수 없는 충동적인 것으로 표출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으로 나타난다

이는 한 개인이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모습이 되기 원하는 정신적인 에너지로서 마치 모든 생물체가 그들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번식시키기 위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하고 있는 모습과 다름없다고 하겠다

이러한 인간 성격의 중심은 자아차원에서는 느껴지거나 생각할 수 없는 것이지만 자기차원에서는 가능하다(Jung 1973)

 

2)만다라에 대한 개념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만다라를 연상시키는 동그라미, 나선형, 그리고 이와 비슷한 디자인이 아프리카, 유럽, 북미대륙에 살았던 고대인들의 암각화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 인류의 삶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왜 그들이 그러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그들이 선택한 원상의 문양돌이 부여하는 의미를 설명하기 위하여 먼저 우리가 인간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우선 자연의 역사 즉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보기로 하자

우리의 삶은 어머니의 모태 속의 아주 작고 둥근 알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그후 우리는 구형의 공간인 자궁속에서 몸을 둥글게 구부리고 밀폐된 공간 속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러한 둥근 행명체는 탄생해야할 시기가 가까원지자 여러 개의 둥근 근육질에 의하여 출산의 통로로 밀려나오게 되고, 마지막 둥근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우리가 탄생한 지구가 둥글다는 것,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공전과 자전을 하면서 원형의 괘도로 돌아가는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중력이라는 구심력에 의하여 우리가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우리가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단위인 원자들을 자세하게 관찰해보면 그속에서 곡선과 나선형으로 휘몰아치는 물질로 구성된 또 하나의 우주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이러한 장면을 접할때 우리는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우리가 어머니의 자궁속에 있었던 기억을 되살리는 것과 같은 선험적인 것으로, 우리의 몸속에 이미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발자국의 발의 본을 뜬 문양이 처기시대의 유목민들의 암각화에 그려진 배의 형상 위에 나타나 있다

이러한 발자국들은 아마도 태양을 숭배하는 사제들의 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배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기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인에게 태양을 의미하는 상징이었을 것으로 보인는 이 디자인은 , 몇 천년이 지난 현대에 와서 심리발달이 정체되어 있는 아동들의 그림속에서 다시 재연되고 있는 것을 볼수있다

이러한 현상을 볼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 심리적인 발달과 인간의 진화과정이 어떤 차원에서 일치한다는 것이다

 

수잔 랜저(Susan Langer)는 마오리의 전설은 달을 자연적인 여서의 상징으로서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달은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것과 그 복합적인 변화의 주기로 부터 완전히 후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이 가지는 신비의 총체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부적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이러한 여성의 신비를 수호하기 위하여 남성들이 따라할 수 없는 복잡한 절차의 제의와 금기를 지켜오고 있었다(Susan Langer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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